이런 가운데 안산상공회의소는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란 내용을 통해 파업을 자제해달라는 성명서를 냈으며 일부 시민들은 가뭄으로 어려운 이때 파업이 온당치 않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안산지역에서 파업돌입을 결정한 사업장은 기아모텍과 계양전기를 비롯 대열보일러 대화브레이크 동아공업 평화공업 신흥 SJM 의성실업 삼남전자 등 10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의 파업과 관련 정부가 연대파업 자제와 불법파업에 대한 엄정한 대처방안 등을 밝힌 가운데 안산상공회의소도 기업인과 근로자 정부당국에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안산상의는 호소문에서 기업인에게 『노조의 총파업 사태는 근로여건의 향상과 고용의 안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근로자들이 마음 편안히 회사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안산상의는 또 근로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고용안정과 임금협상은 노사와 정부가 같이 힘을 합쳐야만 만들어지는 만큼 모든 문제를 온당한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파업자제를 당부했다. 안산상의는 이와 함께 정부당국에 『불법적인 폭력이 난무하는 시위는 엄중하게 처벌해야 하며 합법적인 시위는 보호해 그 뜻이 온전히 전해져야 한다』며 기업과 근로자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협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파업과 관련 한 시민은 『농촌의 물 가뭄으로 어려운 이때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도 힘들 판에 노동계의 파업은 그 정당성을 찾기가 힘들며 어려울수록 한 발짝씩 양보하는 미덕이 필요한때』라며 안타까워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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