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전자기타에서 소리가 나는 원리가 뭘까요? 자신이 만든 전자기타로 직접 연주한다면 그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8일 성포초등학교(교장 최장명) 과학실.

이 학교 6학년 6반 40명의 어린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눈과 귀를 쫑긋 세웠다. 꿈에서나 가능했을까? 자신이 직접 만든 전자기타에 스피커를 연결해 멋진 연주솜씨를 뽐내는 모습속엔 너나없이 미래의 과학자의 꿈이 한껏 배어난다.



성포초는 이날부터 18일까지 10일간 4~6학년 880명 전원을 대상으로 안산에서는 처음으로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에 들어갔다.



성포초가 어린이들에게 과학세계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학교실을 운영하게 된 건 관내 반월공단내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대덕전자(주)(회장 김정식)가 지도강사와 비용을 전액 지원했기 때문.



대덕전자는 총 22차례에 걸쳐 다양한 과학기술의 세계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도해줄 계획인데 이를위해 한국한림공학원에서 강사양성 교육을 받은 사내 연구원 9명을 전담강사로 배치했다.



대덕전자 연구원들은 자기부상열차 투명 스피커 만들기 알록달록 캡슐 만들기 통통튀는 고무공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의 과학소재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도록 실험위주로 강의를 이끌고 있다.



최장명 교장은 "첨단 과학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과학에 대한 재미와 호기심을 유발시켜 어린이들에게 과학기술자의 꿈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전자 김정식 회장은 "과학의 무한한 기술과 잠재력을 어떻게 개발해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미래 성패가 좌우된다"며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과학꿈나무 육성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 72년 설립한 대덕전자는 지난 30여년간 인쇄회로기판(PCB) 생산 한 분야에 전념하며 현재 이 분야 세계 10위권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국내 전자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IT산업 핵심부품업체로 평가받는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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