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년동안 직접 기른 농산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을 담가 전달하니 기쁨이 두 배입니다. 우리의 땀과 정성이 가득 담겨있기 때문이죠"



사2동 방범기동순찰대(대장 김동규) 대원들이 7일 관내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 등 50여 세대에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김장김치는 대원들이 지난 가을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 800포기와 무 1500개로 마련한 것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정성어린 땀방울이 가득 배어있다.



대원들은 앞서 5~6일엔 직접 기른 배추와 무를 수확해 다듬고 절이는 일에도 모두가 힘을 보탰다.



순찰대는 한 기탁자로부터 농사를 안짓는 유휴지 600여평을 무상임대받아 주말농장으로 가꿔 인근 시곡 상록 본오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이곳에 배추와 무를 재배해 왔다.



또 올 봄엔 고추를 재배해 2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고추재배로 얻은 소득은 이번 김장김치를 담그는 양념을 마련하는데 활용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사2동 시민의 날 행사에선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마련해 얻은 80여만원의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탁하기도 했다.



부녀회원을 포함 50여명의 대원이 활동중인 사2동 방범기동순찰대는 매일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방범순찰과 청소년계도에 나서며 '동네 안전지킴이' 역할을 도맡고 있다.



김동규 대장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데 방범대원 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마을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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