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을 연고로 하는 아마추어 인라인하키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다.



'드림스'(주장 김홍석)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일산 아스피구장에서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 '전국 인라인하키 루키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루키대회는 2002~2004년 사이 창단한 팀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신인등용문'. 신생팀만이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드림팀'은 명실공히 아마추어 인라인하키팀의 '신인상'을 거머쥔 셈이다.



'드림팀'은 이 대회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예선 3경기에서 무려 16차례나 상대 골망을 흔들며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라 준결승에서 맞붙은 '오아시스 스톰'을 6대5로 누른 뒤 결승에서'Neo-카오스'를 8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공격의 핵 하정철 권병철 선수는 드림팀의 '투톱'. 이번 대회에서만 각각 14골과 12골을 넣으며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뽐냈다. 권석태(8골) 이재성(6골)선수 등 고른 공격라인을 갖춘것도 이 팀의 큰 장점이다.



드림팀이 창단한 건 올 5월. 선수 20여명 가족과 초보자 30여명 등 총 5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인데 안산을 주 연고로 경기 서울지역 회원들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직종의 2~30대 젊은층이 주 회원이다. 온라인 (http://cafe.daum.net/hockeydreams) 모임도 만들어 매주 화.목요일엔 화랑유원지에서 주말엔 인천 동막하키구장에서 2~3시간씩 인라인하키를 즐기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13일부터 12월 5일까지 전국 32개 팀이 실력을 겨루는 「KHL 전국하키대회」입상도 벼르고 있다.



인라인하키는 최근 직장인 여가문화가 다변화되면서 인기가 급상승중인 신종 스포츠. 신 가드 엘보 헬멧 인라인 거들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아이스하키처럼 스틱과 퍽을 이용해 경기를 하는 스포츠인데 격렬한 몸싸움은 반칙이기 때문에 아이스하키와는 달리 안전하다. 포장된 도로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고 스피드를 만끽 수 있어'미래형 축구'로도 꼽힌다.



이 팀 부주장과 다음카페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우효상씨는 "인라인하키는 건강에도 좋고 스피드도 맛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온라인회원으로 가입하면 초보자도 2~3개월이면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