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노역이나 징용으로 끌려가 사할린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2000년 2월 안산시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 고향마을 노인들이 한해지역 돕기 성금을 기탁하여 주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고향마을에 입주해 있는 487세대 926명의 노인회원들은 지난 12일 복지관 앞에 모금함을 설치하여 총 178만9250원의 성금을 모아 전액을 MBC에 한해지역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노인회(회장 이재인)에서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가뭄이 심해서 고생하는 농민과 피해실태를 TV 등 매스컴을 통래 전해듣고 『우리는 국가로부터 이렇게 큰 도움과 혜택을 받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수 있느냐 우리도 돕자』고 의견이 모아져 개인별로 1천원에서 1만원까지 각자의 생활형편대로 성금을 냈다고 말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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