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일동 542번지 일대 단독주택지역 주민 220여명은 주택 인근에 연립주택이 신축되면 사생활 침해는 물론 일조권 주차문제 등이 발생하게 된다며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주민들은 이 일대 주변경관이 수려해 타 지역에서 이주해왔는데 연립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이 같은 주거환경이 파괴돼 오히려 많은 문제점만 양산한다며 시에 대책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한 주민은 『시가 즉각 나서 해결하지 않을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연립주택이 들어서는 것을 저지하겠다』며 강경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이 제기한 이 지역은 현재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3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연립주택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으나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중단 상태에 있다.
시는 그러나 이 일대가 지난 99년 건축법이 완화돼 규제가 풀리면서 4층 이하 건물은 신축 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막기는 곤란하며 주민과 업체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건축법이 풀리면서 인근 시의 경우 고층건물이 들어서고 있지만 안산은 그나마 이 같은 문제점을 예상해 안산시 조례로 4층 이하로 묶어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제는 유독 이 지역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민원소지가 발생할 상황이어서 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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