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으로 두달째 직장폐쇄에 들어간 (주)동아공업에 18일 새벽 공권력이 투입됐다. 안산경찰서는 이날 새벽 5시께 직장폐쇄 철회와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두달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동아공업 노동조합(위원장 김낙권)에 사복경찰 50여명을 투입해 사전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낙권 위원장 등 노조 핵심간부 4명과 긴급 체포영장을 발부된 김상완 경기본부장을 비롯한 5명 등 9명을 긴급체포 했다.



금속산업연맹 경기본부와 민주노총안산지구협의회 등 노동단체는 이와관련 18일 오전 긴급 대표자회의를 갖고 노사협상과정에서 경찰이 강제투입된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노동단체는 경찰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향후 노동계 및 노동단체와 연대해 투쟁해 나가기로 했다.



(주)동아공업은 자동차 부품회사로 지난해 11월4일 노조가 설립돼 단체협약체결을 위한 교섭이 진행되다 지난 4월20일 회사측이 직장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달 11일에도 회사측이 용역경비를 동원해 노조원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폭행과 일부 여성노조원에 대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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