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지난 17일부터 결식아동에 제공하고 있는 점심도시락은 3천500원 상당의 도시락과 500원 상당의 우유 1개로 하루 급식비 단가가 기존보다 1천500원 인상된 것이다. 시는 점심을 제공받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도시락에 대한 만족도와 배달방법 등을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영양사가 없는 도시락업체와 급식소에 대해선 매월 표준 영양식단을 제공하고 2인 1조로 주민평가단을 편성해 주 1회 도시락업체 4개소와 지역아동센터 8개소에 대한 급식실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안산 관내 결식아동은 1천79명으로 이중 855명에겐 도시락이 배달되고 215명은 8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점심을 제공받고 있다. 대부동지역 9명에겐 상품권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부실도시락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정부 인상방침과 관계없이 시 자체적으로 추가예산을 편성해 도시락 단가를 2천500원에서 4천원으로 대폭 인상했다"고 밝혔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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