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합창실력을 인정받은 안산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박신화)이 오는 24일 오후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및 제2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예전의 공연과는 달리 정통 클래식 음악인 요한 세바스챤 바하의「요한수난곡」을 선봬 시민들에게 색다른 음악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요한수난곡」은 바하가 인류에 남긴 음악의 유산으로 이미 지난해 부천 부산 울산시립합창단이 전곡을 연주한 바 있으며 이번 안산시립합창단 연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주에는 성악가 조성환(테너 장신대 교수) 박미자(소프라노 이화여대 출강) 안현경(알토 대진대 교수) 신금호(베이스 런던시티 오페라 주역가수) 박흥우(베이스 서울대출강) 오르간 박소인(장신대 교수) 등이 함께 출연하며 부천필하모니 단원으로 구성된 한국 바로크 솔로이스츠가 협연한다.



관람료는 R석 12000원 S석 8000원 A석 5000원으로 예매할 경우 할인율이 적용되며 문화가족 및 20인 이상 단체는 20% 장애우(동반자 1인 포함) 50% 국가유공자(본인에 한함)는 50%의 할인된 가격에 표를 구입할 수 있다. (티켓판매 및 공연문의: 안산시립합창단 481-3878 문화체육과 481-2066 맥스티켓 1544-0113)



■요한수난곡= 바하는 15세부터 65세 세상을 마감할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교회음악에 바쳤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종교음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을 뿐 아니라 종교를 떠나 귀중한연구자료로서 무대용이나 작곡가들의 연구표본으로도 품격높은 예술성과 감동성을 지니고있어 음악사상 불멸의 금자탑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요한수난곡과 마태수난곡은 바하음악의 정수로 꼽히며 이중 요한수난곡은 1722년 쾨텐(Kothen)에서 작곡돼 이듬해 바하의 지휘로 라이프찌히에서 초연됐다.



요한수난곡은 요한복음 코랄 가사 자유시 등에 의한 예수그리스도의 수난을 노래한 40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력한 감정을 몹시 흥분시키는 합창도입부와 위로하는 마지막 합창을 제외하고는 극적인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군중의 합창부분이 훌륭할 뿐 아니라 바하 음악의 미학적 특징인 논리성 정확성 투명성 명상적인 개성이외에도 상징적인 표현들과 묘사적인 음의 사용이 효과적으로 적절하게 나타나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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