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등 개발제한지역이 각종 불법 건축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축사를 임의로 개조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형질을 변경하는 등 개발제한구역내 불법행위가 무려 170여건에 이르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안산시에 대한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종응 의원은 『부곡동 지역에서만 용도나 형질을 불법적으로 변경해 사용중인 건축물이 10건에 이르는 등 개발제한구역내 위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며 강력한 행정조치를 주문했다.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건축물은 지난해까지 127건이 아직 미조치 상태인데다 올들어서도 47건이 발생했지만 고발 등 행정처분된 경우는 6건에 그쳤다. 부곡동 75-9번지 228㎡ 규모의 축사와 부곡동 222번지 농업용 창고 235㎡는 각각 박스제작공장과 작업장으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중이고 사사동 511-2번지 일대는 불법건축물과 형질변경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8년째 원상복구되지 않고 있다.



수암동 143-3번지 일대 개발제한구역내에도 250여㎡ 규모의 불법건축물이 들어섰지만 고발 등 행정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지난 5월까지 무려 172건의 위법행위에 대해 아직 조치가 안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내 형질변경이나 불법건축물 신축 용도변경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사실조사를 거쳐 행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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