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섭 시장이 민선3기 3년간의 안산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보고 느낀 점을 책으로 펴냈다. "어느 휴머니스트의 희망노래"란 제목의 이 책(도서출판 대천. 12000원)에는 지난 3년간 사할린 등 외국방문에서 보고 느낀 사실과 "오늘 영업용택시 운전했습니다" 등 시정을 펼치면서 일어난 글(58개)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송시장은 지난해 7월 새마을관계자와 대학생 봉사단이 함께 방문한 "사할린을 다녀오다"글에서 "사할린에 살고 계신 고려인 동포중에서 생활이 빈곤하고 병중에 있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해 마음이 편하고 기쁘다"며 "안산시와 사할린 도시간의 유대가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관계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적고 있다.



또 시장직무가 정지된 후 1주일에 한 두 번씩 봉사활동을 하고있는 대부동 둥지소년의 집에서 아이들 머리감기고 목욕시킨 일들에서부터 새벽 기도길에 만난 환경미화원과의 만남 챔프카 그랑프리 국제협약 이후의 심정 등도 솔직 담백하게 담고 있다. 특히 전국의 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영업용택시 운전을 직접 체험한 송시장은 이 글에서 "8시간 영업용 택시 운전으로 8만원의 수입을 얻었다"며 "택시를 탄 시민들로부터 안산시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유진헌 전 한국노총안산지부장은 "송시장은 80년대 공단노동자를 위해 안산노동상담소를 개설 노동자 권익보호에 앞장섰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온갖 설움을 당했다"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 말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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