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여성축구단(단장 정용권 김명연)이 또다시 전국무대를 제패하며 명실공히 국내 여성축구의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시 여성축구단은 지역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9일 상지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회 킴스컵 한국 여성축구대회에서 그라운드를 평정하며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안산 상록구여성축구단(감독 방혁준)과 단원구여성축구단(감독 박경화)을 주축으로 구성된 시 여성축구단은 이 대회 예선에서 수원 영통팀을 3대1로 누른 뒤 용인 수지팀을 무려 6대0으로 격침시키는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다.



전북 익산팀과 맞붙은 준결승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오른 여성축구단은 안은진 최지형 선수의 잇단 골로 서울 마포팀을 2대1로 누르고 우승의 쾌거를 일궜다.



안은진 선수는 이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방혁준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시 여성축구단의 최대 강점은 어느팀에도 밀리지 않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탄탄한 조직력. 안은진 최지형 장복영 선수를 주축으로 하는 파워넘치는 공격력에 김용순 신칠금 이금숙 선수를 축으로 하는 수비라인 역시 안정적이다.



주로 30~40대 주부로 구성돼 매일 2시간여씩 맹훈련을 하며 실력을 담금질하고 있다.



창단 2년째를 맞는 올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열린 2005 한마당국민생활대축전 도 선발대회에서도 우승해 5월 전국대회에 도대표로 출전한다. 지난해 10월엔 제4회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전국 최강 여성축구단으로 이름을 날렸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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