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봉투를 사용할 때 소비자가 지급하는 예치금 50원이 대형유통업체의 홍보비로 쓰여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지난 5월 27일 안산녹색소비자연대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안산의 C사는 자사 로고가 들어간 판촉용 시장바구니를 배포했으며, H사는 유엔환경기금에 기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G사와 E사는 자사를 위한 불법전용은 하지 않았으나 최소한의 인센티브 활용에만 머물고 있어 소비자를 위한 예치금 사용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안산쓰레기시민운동협의회와 안산의제21 생활환경분과는 자율협약 업체에 소비자가 맡긴 예치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대형업체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2002년 5월 환경부와 대형유통업계는 1회용 비닐봉투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봉투당 50원의 예치금 부과, 환경개선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자율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예치금 환원을 위한 요구사항
1.자율협약에 참여한 대형유통업체 및 백화점 안산지점은 환경과 소비자를 위한 1회용 비닐쇼핑봉투 사용 줄이기를 위한 장바구니 사용고객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빠른 시일 내에 이행해 주십시오.

2.현재 본점에서 관리되고 있고 1회용 비닐쇼핑봉투 보증금 중, 안산지역에서 판매된 1회용 비닐쇼핑봉투 보증금은 안산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안산지역으로 환원시켜 주십시오.

3.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포장재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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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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