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오후 3시 원곡동 군자복지관 운동장에서 관계자와 시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타(이하 지원센타) 개소식이 있었다. 지원센타는 이주노동자의 민원및 법률상담, 복지및 교육지원등의 사업을 하기 위해 안산시가 설립한 기관이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지자체가 직영하는 이주노동자지원센타로는 전국 최초의 기관이라고 한다.
지원센타는 올 5월부터 설립을 준비하였으며 현재 10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개소식은 임병권님(지원센타관리계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식은 1부 최종재님(지원센타소장)의 경과보고 후 부시장과 시의회 의장의 축사. 2부 현판제막식 및 테이프커팅 3부 청사순시와 다과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file1#)
축사에 나선 권두현님(부시장)은 지원센타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주노동자지원센타(490평-지하1층,지상3층)를 2007년까지 완공하겠다는 시의 계획을 재차 약속 했다.

이어 이주노동자 마리아빌리아님(필리핀)의 축가가 있었다. 더운 날씨와 건조한 행사에 촉촉한 빗방울과 같은 노래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file2#)

사회자의 안내로 장소를 지원센타가 있는 건물앞으로 옮겨 현판제막식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공식적이 순서를 마무리 했다. 이후 지원센타소장의 안내로 간단한 청사순시와 다과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참가자들 중에는 벌써 지원센타의 역할에 대해 우려의 의견을 내놓는 분들도 있었다. 그것은 지원센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이주노동자에 대한 기본인식이 부족하고 실사업경험이 부족하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였다. 현 센타 구성원들이 여러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실속있는 지원을 할수 있겠는가 하는 염려의 목소리인 것이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산시가 이주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센타를 설립한 것은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이런 박수와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지원센타는 안산시에 거주하는 3만 7천여 이주노동자들에게 실속있는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리라 생각된다. 이는 민간지원센타들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때 가능하리란 생각이다.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