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피해 안산 외국인노동자 돕기 시민모임'은 15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그동안 모은 성금 1천900여만원을 인도네시아 출신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지난해 지진해일 피해로 부모을 잃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 니아스섬의 어린이들을 위한 고아원 설립기금으로 사용된다.



인도네시아에서 고아원 설립을 위해 활동중인 김홍주 목사는 이 성금으로 자카르타 지역에 설립부지를 매입한 뒤 향후 2~3년 동안 건물신축 및 운영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선 약 2천500여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민모임은 한중석 단원보건소장 김완겸 안산시 자원봉사센터 소장 박재성 안디옥선교회 목사 이창수 시의원 등을 공동대표로 올 1월 발족해 지난 5월 건강축제와 바자회 등을 통해 모두 1천934만8천원의 성금을 모았다.



성금모금엔 고대안산병원 안산시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등 의료계와 석수경로당 모범운전자회 환경운동연합 등 각계각층 시민과 20여개 단체들이 힘을 보탰다.



한중석 공동대표는 "이 성금이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가진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싹틔우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모임은 앞으로도 송기헌(송기헌 소아과 원장) 사무국장(401-1373)이나 박재성 목사(011-9641-1047)를 통해 뜻있는 후원자들의 성금을 접수받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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