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의 뜨거웠던 함성과 열기가 다시 아파트 단지내에서 울려퍼졌다.



지난 18일 오후 고잔동 푸르지오3차 아파트.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예선 마지막 일전을 치르던 날 이 아파트 500여 주민들은 저마다 "대~한민국!"을 소리높여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푸르지오3차 조기축구회(회장 임정훈)는 단지내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전 주민이 함께하는 야외 응원전을 마련했는데 2002년 월드컵을 떠올릴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축구경기가 시작되기전 오후 8시30분부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말아톤'을 상영한데 이어 '베이스캠프'를 운영하는 한 입주민은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고 부녀회는 안주와 먹거리를 마련해 주민 모두가 가족처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임정훈 회장은 "입주민들이 서로 친목을 쌓고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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