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구 원곡동 일대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인기높은 '세계 명물식당가'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최근 맛도 좋고 분위기도 깔끔한 외국인 음식점을 국적별로 나눠 공개 추천했다.
*PINOY RESTAURANT(필리핀 레스토랑 487-1159)
한국인과 결혼한 필리핀 여성이 직접 운영하고 필리핀인이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필리핀식 전문 레스토랑 겸 상점이다. 야채보다는 육류를 이용한 음식이 주를 이루는데 그중 생선요리와 닭요리가 많다. 튀긴음식이 많아 느끼한 맛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우리나라 군만두 같은 롬피아상하이(10~12개)가 3천원 필리핀식 족발튀김 크리시빠따(3~4인분)가 1만7천원 필리핀 잡채인 빤싯비혼이 3천원 필리핀의 자랑인 산미겔 레드호스 맥주가 3천500원으로 값이 싸다. 라성호텔에서 시청방향 옆건물.
*SHALIMAR(인도네시아 레스토랑 505-4428)
정열적인 빨간간판이 이색적인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음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향신료와 카레문화로 대표되는 인도 및 채식과 튀김문화가 발달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얇게 썬 양고기를 봉에 감아 회전시키면서 구운 DONNER KEBAB 3천원 닭고기 볶음밥인 BRIYANI CHKHEN 6천원 메콤한 카레와 양고기를 섞은 MUTTON MASALAN CURRY 6천원 등이다. 원곡동 788-7
*PARADISE(파키스탄 레스토랑 492-3580)
원곡동내 오랜 외국계 레스토랑 중 하나로 파키스탄 정통요리 전문점이다. 인도요리와 비슷하지만 이슬람국가여서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양고기 닭고기 소고기를 주로 이용해서 요리한다.
주요 메뉴는 양갈비 및 치킨 클라이(카레) 6천원 시어피(소고기 바베큐) 4천원 등이며 식사 후 요구르트 종류의 커드를 후식으로 제공한다. 원곡동 797(지하).
*MONGOLIAN LIFE(몽골 레스토랑 494-8413)
몽골 초원민의 식탁은 '하얀 음식'과 '빨간 음식'으로 채워진다. '하얀 음식'은 가축의 젖으로 만든 각종 유제품이고 '빨간 음식'은 가축을 도살해 얻은 육류를 총칭한다. 유제품은 보존식품으로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우리나라 만둣국과 같은 반쉬타슌이 5천원 고기만두인 부으지에 5천원 자장면과 비슷한 할목호러가 6천원 등이다. 원곡동 794(지하).
*아범 꼬치집(중국식 꼬치집 493-8281)
중국 정통의 꼬치구이집으로 조선족 아주머니가 운영하고 직접 조리까지 한다.
직접 식탁에서 숯불로 굽는 양 돼지꼬치가 한 개에 600원 중국식 물만두가 4천원 중국식 순대가 4천원 온면이 4천원으로 저렴한 값에 기본적인 중국음식을 즐길 수 있다. 원곡동 797-1.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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