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은 11일 종합운동장 건립의혹을 둘러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감사원에 재감사를 요구하기로 한데 이어 오는 10월께로 예상되는 행정자치부의 종합운동장 지방재정투융자 심사결과에 따라선 예산낭비에 따른 구상권 청구 등 관련자 문책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나가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종합운동장 건립과정은 부지이전 논란과 과업유보 실시설계 유보 등 수차례에 걸친 정책혼선을 거듭하면서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무리하게 추진돼 실시설계비 38억원을 포함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내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주경기장외 부대시설까지도 설계업체와 건축사 보수기준을 적용해 일괄계약한데 대해 설계비 과다지출은 물론 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한편 안산시는 빠르면 이달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부대시설의 건립사업비 1천237억원에 대한 종합운동장 투융자심사를 행정자치부에 재신청할 것으로 보여 행자부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이미 이와 똑같은 사업내용과 예산에 대해 행자부는 지난 98년과 2000년 각각 재검토 지시를 내린바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관계공무원 문책과 효율성을 둘러싼 사업안 재검토 요구가 또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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