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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공연이 무산된 후 이에 대한 책임성과 항의성 글들로 인해 안산시 홈페이지(ww
w.iansan.net)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서태지 공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3일부터 안산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안산시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하는 글이 26일 오후 3시 현재 250여건이 넘게 올라와 있다.
이는 안산시 홈페이지가 실명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산시민이라고 밝힌 강모씨는 “챔프카 개최는 안산시의 명예가 달린 문제”라고 전제하고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방관만 한다면 안산시 이미지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경종을 울렸다.
또 서태지 팬이라고 밝힌 박모씨는 “안산시는 일년 넘게 서태지 공연을 기다렸던 많은 팬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안산의 이름을 걸고 진행되고 있는 챔프카가 결국 안산시를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시키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산시와 챔프카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두둔하고 나섰지만 안산시의 무능을 질책하는 글들에 묻혀버렸다.
한편 서태지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는 서태지공연이 취소된 후 수천건의 글들이 등록되고 있고, 대부분이 안산시와 대회 주최사인 (주)더레이싱코리아를 비판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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