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숨어있는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킨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문예당)이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해돋이극장에서 고려시대 당시 안산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별망성에서 대몽항쟁이 펼쳐진 숨어있는 역사를 뮤지컬로 꾸며 무대에 올린다.



작품명은 <꼭두별초>. 이 작품은 지난 1988년부터 지역예술인들에 의해 발굴되어 그동안 매년 계승되어온

‘별초무’란 춤을 토대로 고려사에 짧게 언급된 몽고항쟁의 내용을 스토리화 하여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이번 작품에는 지난 2000년 문예진흥원이 ‘내일을 여는 젊은 작가’로 선정한 이해제씨가 대본을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황두진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특히 지역 역사를 소재로 한 만큼 지역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 점도 특징인데 음악은 안산시립국악단(지휘 김재영)과 시립합창단이 맡았으며 이외에도 어머니합창단 등 지역예술인 1백3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극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인물로 등장하는 북방유목민족 양수척의 광대 드잡이패들의 ‘안산 배치기놀이’ ‘둔배미놀이’ 등 흥겨운 가락에서는 함께 웃고 웃던 민초들의 ‘삶’과 ‘넋’이 고스란히 담긴 역사의 연희와 놀음의 한마당을 맛볼 수 있다.



한편 안산문예당은 이번 뮤지컬 「꼭두별초」의 공연에 한해 <이웃사랑 나라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헌혈증서를 제시하는 시민에게 무료관람기회를 제공하는 등 푸짐한 이벤트도 진행중에 있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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