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전도성 고분자인 폴리아세틸렌 나노 섬유를 추출해 세계 최초로 그 전도특성을 연구발표해 이 분야 최고권위자로 꼽히는 박영우(52)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얼굴)가 10일 안산 동산고등학교(교장 유화웅)를 방문해 이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과학기술 앰버서더’를 주제로 특별강의를 했다.



박 교수는 이날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과 죤 바든(John bardeen 1908~1991) 등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들을 소개한데 이어 스웨덴 왕립학회 종신회원 자격으로 참가한 2000년 노벨상 시상식에서 만난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학생들에게 노벨상에 대한 꿈을 심어줬다. 특히 일반적으로 어려운 학문으로 이해되기 쉬운 물리학을 실생활속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사례를 들어 물리학 이론을 쉽게 설명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 교수는 전도성 고분자 나노 도선과 탄소나노튜브 등의 나노재료에 대한 전하수송 특성을 연구해 수십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나노연구혁신상 대상을 받았다. 특히 전도성 고분자 나노 도선과 탄소나노튜브 등을 이용해 트랜지스터를 제작했고 그 특성을 평가해 관련분야 기술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근 5년간 해외에 발표한 논문만 92편에 이르고 학술발표회도 국내외에서 400여차례를 진행했다.

유화웅 동산고 교장은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줘 이들이 세계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노분야 최고권위자를 초청해 명사특강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동산고 22일 ‘아름다운 나눔학교’ 약정식



나눔과 순환의 재활용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는 오는 22일 동산고등학교(교장 유화웅)와 ‘아름다운 나눔학교’ 약정식을 갖고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안산 상록수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모아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다.



아름다운 나눔학교는 재사용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보호와 기부문화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아름다운 가게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자신에게는 필요없지만 다른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기부하고 판매수익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데 기부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약정식은 이날 오후 2시 상록수점에서 진행되는데 아름다운 가게는 동산고에 아름다운 나눔학교 현판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동산고는 이번 나눔학교 약정식에 앞서 10일부터 18일까지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물품을 모았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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