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3~40대 아마추어 남자탁구 선수들이 한·일 교류전에서 단식경기 우승을 차지했다.



10월3일 일본 야나가와시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개인단식 결승전. 안산시 탁구연합회 소속 오영학씨(31·엠제이테크(주) 근무)는 지난해 교류전에서 안산시 대표 이승렬씨를 누르고 우승한 일본의 ‘사카모도’ 선수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사카모도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김택수씨와 프로투어를 펼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일본의 에이스로 현역 야나가와 고교팀 감독. 하지만 당초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화려한 백 푸쉬와 백 스매쉬로 사카모도 선수를 몰아부친 오씨는 세트점수 3대 2로 역전승하며 지난해 안산팀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대학시절까지 선수생활을 했던 오씨는 엠제이테크(주)(대표 김신욱)에 근무하며 회사내에 탁구붐을 일으키기고 했는데 엠제이테크(주) 탁구팀은 전국 직장대회에서 3위에 오를만큼 막강전력을 자랑한다.



올해 2월에 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는 오씨는 이번 교류전 우승으로 두배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40대 이상 남자 개인단식에서도 정진오씨가 손쉽게 우승하며 안산팀은 올해 교류전에서 빼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안산시는 일본 야나가와시와 매년 두 도시를 오가며 탁구교류전을 해오고 있는데 올해 7회대회엔 중학생 일반 40대 이상 등 세 부문에 670여명의 두 도시 선수가 참가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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