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교사들이 교단이 아닌 열린공간에서 천상의 하모니를 뽐냈다.<사진>



안산 시흥지역 초·중·고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는 교사들로 구성된 ‘안산시 교사합창단’(회장 원곡고 강희성)은 18일 오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아홉 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교사합창단은 이날 ‘그대 그리워’‘고향의 노래’‘눈’ 등 귀에 익은 가곡을 시작으로 플롯과 클라리넷 협연을 선보여 3층 객석까지 가득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내 맘의 강물’ 영화 미녀와 야수의 삽입곡인 ‘Bell’ 영화 라이온 킹의 주제곡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의 명곡을 관객과 호흡을 맞추며 공연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2부 행사로 동료교사들이 전임 회장을 맡았던 고 지용섭 교사(안산여자정보고)를 기리는 추모음악회를 마련해 뭉클한 감동을 줬다.



시흥챔버오케스트라와 안산여자정보고 학생들로 구성된 아파쇼나토리코더앙상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도 이번 연주회에 협연하며 함께 무대에 올라 스승과 제자의 멋진 화음을 선보였다.



지난 99년 6월 창단한 교사합창단은 학생들의 예능발표대회 초청공연과 제자사랑 정기연주회 등 제자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펼쳐오고 있으며 로타리클럽 청소년을 위한 자선음악회와 정기연주회도 매년 열고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6시에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전시실 1층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화음을 맞추고 있는데 학교나 교과목에 관계없이 희망교사는 누구나 단원이 될 수 있다.



강희성 회장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교육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기연주회를 계속 열겠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