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및 대부동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이용하고 있는 도로는 수자원공사가 시화지구 외곽공사를 하면서 공사도로로 만들어 놓은 왕복 2차선 도로만이 그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주말은 물론 피서철만 되면 도로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도로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 303호선 도로확장 계획에는 빠르면 2002년 늦으면 2003년께나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교통체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가 계획하고 있는 방아머리 입구에서 2.75km 구간은 기존 도로를 25m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이 도로는 횟집 등 주변 해변가 때문에 교통체증이 더욱 심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4차선으로 도로를 확장해도 불법주차 등으로 인해 도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권진섭씨는 『시화방조제 도로가 4차선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동 도로를 확장하지 않은 것은 모순』이라면서 『대부포도가 출하될 시기에는 엄청난 체증으로 인해 큰 불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지역 시의원인 노영호 의원은 『시가 현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해도 횟집과 해변가 등의 불법주차 문제로 인해 교통소통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하고 『현 도로가 아닌 내수면 방면에다 도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내수면 방면으로 도로를 개설할 경우 매립에 따른 토사와 엄청난 비용부담 때문에 현 도로를 확장하게 됐다』면서 『불법주차 문제는 적극적인 단속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 303호선 도로는 올해 말 수자원공사로부터 기부채납 받게되며 시는 방아머리에서 2.75km 구간을 오는 2003년 12월30일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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