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파 팔을 들 수가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통증이 사라졌어" "허리가 아파 걷기조차 힘들었는데 혼자 일어날 수 있게 됐어. 거 정말 신통하네"



지난 6일 국제로타리3750지구 대부로타리클럽이 마련한 '뜸사랑 침뜸 무료시술'을 받고 나오는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통증이 가라앉고 몸이 가벼워졌다며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대부로타리클럽(회장 김판수)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침뜸 무료시술에는 휴일인데도 많은 어르신들로 붐볐다.



대부분이 노령인 대부지역 어르신들은 평소 농사일로 병원에 가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니 이날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600여명이 넘게 시술을 받았다.



여기에 뜸사랑 회원 27명은 1박2일간 혼신의 힘을 쏟아가면서 어르신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며 정성스레 침과 뜸을 놓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신갑수(66) 어르신은 "어깨가 아파 고생했었는데 치료를 받고 몸이 많이 가벼워졌다"며 "아무런 대가없이 봉사해 준 뜸사랑 회원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비영리 봉사단체인 뜸사랑은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하며 우리 주위의 소외된 불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인 외국인노동자를 찾아다니며 무료로 침뜸시술을 벌이고 있다.



뜸사랑은 지난 94년 김남수(91)남수침술원 원장이 세계침구의학임상연구원을 개원하면서 교육과 연구를 병행한 봉사활동을 지속해오면서 침과 뜸을 국민의술로! 라는 슬로건으로 "침뜸살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김남수 원장은 "뜸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부작용 없이 고질병을 쉽게 치료할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내년에는 두차례 대부동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김판수 회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뜸사랑 회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적극 후원해 준 대부동사무소와 NCC골프클럽 배터지는 집에게도 어르신을 대신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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