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들의 시청앞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노동부가 나서 사태해결을 시도했으나 노사 양측의 입장차이로 끝내 결렬됐다. 더욱이 청소업체 환경미화원들의 시청앞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시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노사 양측이 한 발짝 물러서서 대화를 통한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산지방노동사무소는 지난 20일 청소업체 환경미화원들의 농성이 장기화되자 회사측 대표와 노조측 대표자를 불러 중재를 시도했다. 노동사무소는 이날 중재에 앞서 합의문 초안을 마련하고 노사 양측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서명을 종용했으나 회사측이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결렬되고 말았다.



노동사무소가 마련한 합의문은 『그간의 불신과 대립을 해소하고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징계노조원을 포함한 노조원 전원의 복직과 노조의 정상복귀 용역경비원의 전원 철수 정상조업 복귀 후 일체의 불법행위를 하지 않는다』 등 3개항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동사무소의 이 같은 안에 대해 노조측은 수용한 반면 회사측이 거부하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징계노조원을 제외하고 소속 근로자를 복직시켜야 하며 용역경비원은 이미 철수했다』고 언급하고 『지금까지 불법 태업을 저질렀는데 회사는 어떻게 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환경미화원들의 장기농성과 관련 일각에서는 노사가 한 발짝 물러나 사태를 조기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있어 노사 양측의 협상여부가 주목된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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