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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탁을 반대하는 시민대책위가 기자회견을 갖은 직후 안산시는 중앙도서관 민간위탁에 대한 보도자료(안)를 통해 “중앙도서관 민간위탁에 대한 정책 전환을 검토해 시가 직영 운영키로 했으며 대안으로 성포도서관을 민간위탁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중앙도서관이 종합적인 도서관 정책기능을 담당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도서문화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시민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중앙도서관 민간위탁 철회 배경을 설명하고 “대신 성포도서관을 민간위탁하면 시민서비스 제공에 있어 복수 민간 위탁 도서관이 자율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된다”며 성포도서관을 민간위탁하겠다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감골과 성포도서관을 민간위탁 함으로써 공무원이 운영하는 중앙과 관산도서관과의 경쟁을 통해 도서관의 행정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도서관 민간위탁 저지 시민대책위'는 물론 성포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 대다수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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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포도서관에서 독서대학을 수강하고 있는 한 시민은 “행정을 담당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어떻게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한마디 상의나 통보도 없이 이렇게 결정할 수 있냐”며 안산시 행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시민대책위 한 관계자도 “중앙도서관이든 성포도서관이든 민간위탁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한 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해야 옳을 것”이라며 “안산시가 하루 아침에 민간위탁 대상 도서관을 (중앙도서관에서 성포도서관으로) 변경하는 것을 보면 행정의 비민주성과 아집을 스스로 입증하는 꼴”이라며 안산에서 운영하는 모든 도서관에 대한 민간위탁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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