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취미는 여전히 독서 음악감상 영화감상 여행????

좀 진부하다구요? 그럼 춤은 어떤가요?



취미가 춤이라는 말을 곱지 않은 눈길로 본다면 그야말로 진부한 사람이다. 최근 춤은 단순히 취미생활의 한 부분을 뛰어넘어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질환 예방과 건강한 삶의 파트너로 생활 깊숙히 자리잡았다.



안산에 '스윙댄스'가 왔다. 미국 스윙댄스협회 소속 Jordan Frisbee(22.남)씨와 Tatiana Mollman(22.여)씨가 특수경광등 전문 제조업체인 안산 (주)무선스포트 이병집 대표이사의 초청으로 5일 안산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스윙댄스협회(회장 노숭천) 회원들과 함께 11일까지 서울(용산 구민회관 방배동 아카데미 단국대) 군포(문화예술회관) 안산(피닉스 송년의 밤) 등지에서 스윙댄스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스윙댄스는 미국 흑인들이 재즈에 맞춰 추던 '린디합'에서 유래했다. 1920~30년대 유행한 'Swing'이라는 재즈의 한 장르에 맞춰 추던 '커플재즈댄스'다. 일반인들에겐 다소 '스윙'이란 용어가 생소할지 모르지만 영화나 광고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이미 우리 생활속에 들어와 있다.



귀에 익은 친숙한 음악을 배경으로 배우기 쉽고 경쾌한 리듬감이 혈액순환 등 건강에도 좋아 복지관 등에선 노인 운동강습용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커플 댄스'이기 때문에 에티켓이 무척 중요. 춤 추기전 입 냄새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담배나 술은 절대 금물. 손톱이 길어서도 안된다.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종일 책상에 앉아 지내는 학생들의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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