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는 건교부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에 시화MTV사업을 상정하자 12월 27일 정부측에 건의문을 보내 “안산지역 악취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시화MTV를 조성하려는 것은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판단된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시의회는 “시화MTV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안산지역 악취와 대기오염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시화MTV사업과 관련 수자원공사가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결과를 아직 재검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시화MTV사업을 결정하기 위해 수도권 정비실무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시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시화호 연대회의도 성명을 내어 “환경영향평가에서 시화MTV의 개발면적을 최대 280만평으로 규정하고 있고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도 280만평 이하로 개발하겠다고 공표했음에도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 당초 개발계획인 317만평으로 의안을 상정한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연대회의와 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건교부에서 열린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원회가 시화MTV개발안을 심의하는 것은 절차장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에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실무위원회는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의 협의와 환경영향평가 최종안에 대한 보완과정을 거쳐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시화MTV 상정안을 부결처리 했다.
시화MTV사업은 수공이 2011년까지 모두 1조6천500억원을 투입 시화호 북측간석지 317만평을 매립해 새로운 공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