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김모(38)씨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20분경 원곡사거리에서 뒤에서 접촉당하는 사고를 당했다는 것.
사고를 당한 김씨는 경찰에 사고 접수를 하려했으나 사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와 또 다른 한명이 이를 저지하며 폭행을 가했고 운전자는 차를 몰고 도주하고 또 다른 한명은 벽산아파트 쪽으로 도주했다.
이에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힘을 합쳐 도주하는 용의자를 격투 끝에 붙잡아 인근 파출소인 원곡파출소로 인계했다.
그러나 경찰은 용의자에 대해 초동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고 시민들이 격투 끝에 붙잡은 용의자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도주해버렸다는 것.
더욱이 시민들이 잡은 용의자에 대해 신분 확인조차 이뤄지지 않아 검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씨는 “머리를 다쳐가며 용의자를 붙잡았으나 정작 경찰관이 다잡은 범인을 놓쳐버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관의 초동조치 미흡으로 인해 병원비는 물론 차량수리비까지 고스란히 피해자가 물어야할 억울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담당 경찰관은 “단순한 접촉사고로 생각해 도망갈지는 몰랐다"며 "차량번호등으로 용의자를 붙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석 기자 khw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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