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지역 345kv 특고압 송전철탑 설치지역 인근 주민들은 송전철탑이 주택밀집지역과 너무 가깝게 지나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수자원공사가 이미 주택지역으로 조성해 분양했는데도 환경영향평가는 지난 95년 4월 예비답사를 했고 본 답사는 96년 1월에 실시한 것은 지역실정을 완전 무시한 처사라며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길동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영흥화력발전소- 신시흥 구간 가운데 345kv 특고압 송전철탑 8기중 5기가 신길동 63지구 주택밀집지역을 지나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 6월 『신길동 특고압 송전시설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인우)를 구성하고 송전철탑 문제해결을 위해 각계에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저지운동에 나섰다.



대책위는 우선 지역실정에 맞는 환경영향 재실시와 송전탑 건설로 인한 지가하락에 대한 대책마련 주민 생활권 침해 및 재산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송전탑을 주민이 살지 않는 곳으로 이전해줄 것과 송전선로 근접지역 주민에게도 발전소 주변지역 보상규정과 같이 지원 또는 보상해달라』고 요구하고 강력한 투쟁을 선언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국가의 기간산업인 전력증강 시설에 대해 결코 반대는 하지 않지만 환경영향평가가 지역 실정을 완전 무시한 것으로 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 『주민이 참여하지 않고 진행된 공청회도 문제지만 이 시점에서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가 관건』이라면서 『국가시책에도 부응하고 주민들도 함께 살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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