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역신문은 지난 3월9일자 1면 머릿기사에서 송진섭 시장의 측근K씨가 한 음식점에서 만나 “시장후보 여론조사 자료를 신문에 보도해주면 다른 업체를 통해 수천만원을 제공하겠다”며 발행인을 매수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 내용에는 여론조사기관인 ‘더피플’이 지난 2월4일과 5일 양일간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로 각 정당의 지지도와 예비후보자 지지도 후보자별 가상대결조사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이 조사결과는 송시장에 대한 지지도가 한나라당 내 다른 경쟁 후보들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유력 후보가 빠져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K씨는 지난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청구 등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K씨는 “저녁겸 술자리에서 여론조사 내용을 기사화 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현수막이든 광고 한판이든 아는 사람을 통해 도와주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천만원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이 이권에 개입하는 것도 문제지만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정치공작과 상대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명백한 선거법위반”이라며 선관위에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지역신문대표는 “K씨가 보도를 해주면 수천만원을 주겠다고 분명히 했고 광고게시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K씨가 궁지에 몰리니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단원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주 중에 해당신문사와 관련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