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주변 간척지에 각종 곤충과 철새 희귀조류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시화호는 개발과 보전이 균형을 이루고 자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연을 중시하는 개발계획으로 장기적인 개발가치를 창출하고 도시나 산업단지 대신에 박물관과 환경연구단지 생태마을 실버타운 등을 건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가 한국해양연구원(수석연구원 제종길)에 의뢰한 시화호 간척지 생태계조사 연구용역 결과』 시화호를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기존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화호에는 모두 135종(2000년 가을조사)과 간척지 내 섬에 348종류의 식물이 살고 있으며 육상곤충(6개목만 조사) 25종과 양서. 파충류와 포유류는 각각 17종과 7종이 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화호에는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11종 등 21종이 보호대상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중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등 5종은 멸종위기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사를 맡은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시화호에는 보호가치가 높은 식물과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만큼 간척지 생태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개발과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개발을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기준기자 gijun@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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