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큰 행섬이 최근 섬 소유주들의 잇따른 벌채로 환경생태계 파괴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본지 5월31일자 보도) 송진섭 시장은 1일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송 시장은 이날 복지환경국장, 녹지과장, 환경관리과장 등 관련부서 공무원과 함께 큰 행섬을 찾아가 간벌 허가 면적과 산림본수를 확인하고 향후 이 섬의 정확한 생태조사와 장기적인 보존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부도 남단 동리에 위치한 무인도인 큰 행섬은 고란초, 흰꽃순비기나무,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324호) 등 희귀동식물이 넓게 자생하고 있고 주변 갯벌은 우리나라 최대의 흰발 농게 서식지로 환경단체 등은 이 일대 환경생태계가 보전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10여명의 이 섬 소유주들은 불에 탄 나무를 베어낸다는 이유로 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지난달 22~24일까지 2만2천144㎡(약 6천700여평)에 걸쳐 벌채와 간벌을 진행해 생태계 파괴우려 논란이 제기돼 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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