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가 관내 125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32.8%(125개사중 41개사)인 가운데, 경기 호전을 예상한 기업체는 32%(40개사),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35.2%(44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설비(121) 업종만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섬유의복(97), 철강금속(97)이 보합권, 그리고 운송장비(93), 석유화학(90), 전기전자(89), 비금속(84), 기타(81)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항목별에서는, 전분기와 대비 하여 생산설비가동률(111), 생산량수준(110), 내수(107)는 호조가 예상되며, 수출(104), 설비투자(104), 판매가격(97)은 보합권 그리고 자금사정(92), 제품재고(92), 경상이익(77)은 부진이 예상되며, 원재료 구입가격(53)은 국제원자재가의 지속적인상승이 예상되면서 침체가 전망됐다.
이 같은 결과는, 2/4분기 실적이 ‘81’로 나타났고, 또 2/4분기 전망치를 밝게 만들었던 수출에서 휴대폰과 자동차등 대부분의 품목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3/4분기 전망치를 어둡게 한 것으로 보여진다.
생산설비 가동률(111)과 생산량수준(110)은 내수시장(107)의 호조의 영향으로 동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경기 예상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업체 중 38%가 경기회복을 긍정적 (U자형회복＋V자형회복)으로, 62%가 부정적(하락세로반전＋저점에서횡보)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4분기 때 응답비율 (긍정:40.7%, 부정:59.3%)보다 부정적 응답이 증가한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는 다소 악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안산지역 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을 살펴보면, 원유가 상승 등 ‘원자재가격’이 37.3%로 가장 높았으며, 환율변동(30.7%), 자금(10.8%), 인력(8.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안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 값의 상승과 올해 초 1,000원 이하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최근 930～960원 수준 까지 떨어진 것이 기업들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하며 환율과 원자재 값 상승 요인을 경기침체의 주된 요인으로 파악했다.
한편 안산지역 기업의 3/4분기 고용전망지수(EPI)는 ‘100’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4분기 실적(97)이 전망치(125)에 크게 못 미치면서, 3/4분기 전망을 2/4분기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인력난 해소 및 충원시 기업체의 가장 큰 애로 요인은 3D업종 근무기피(40.3%), 임금상승(29.0%), 인력 정보부족(10.5%), 근무조건 열악(8.9%), 회사소재지(8.1%)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업은 구인활동 강화(37.0%)를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근무환경 개선(25.9%), 아웃소싱확대(18.5%), 복리후생 강화(6.7%)를 통하여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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