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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예총이 거리응원전으로 지원된 금액중 상당액을 리베이크로 챙겼다는 의혹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안산예총과 관계기관에 따르면 월드컵을 맞아 거리응원전을 명목으로 안산예총에 D건설사가 1억5천만원을 지원해 중계료를 비롯해 무대 설치비, 붉은악마 티셔츠, 막대풍선 등을 준비했다.
이에 안산예총 일부 관계자는 응원전을 준비할 업체로 행사 대행사인 ATM(Ansan Total Management )에 응원전을 맡겼다.
그러나 ATM은 행사를 진행한 실적이 전무한 것은 물론 사업자 등록증마저 없는 안산예총관계자가 급조해 만든 업체.
실제로 안산예총에 응원전 등에 쓰인 물품을 납품한 모홍보물제작업체는 대금 4천103만원을 청구했고 이중 ATM 관계자 L씨등에게 500만원이 전달되는 등 ATM사는 행사관련 업체들로부터 총 2천448만원을 되돌려 받아 직원들의 급여로 1천215만원을 지출했다.
이 같은 사실은 홍보물 제작업체가 따로 작성한 이면견적서에 소상히 밝혀져 있다.
이에 대해 안산예총 한 관계자는 “티셔츠나 현수막, 막대풍선등 제작비용과 수량을 검토해보면 누수된 금액이 더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은 일이 관행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월드컵 응원전에 참여한 한 시민은 “토고전을 응원하기 위해 호수공원에 가봤지만 너무 조그마한 화면에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결국 몇몇 사람들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안산예총 관계자는 “현재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자체적으로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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