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둥지 회원들로 환갑을 훌쩍 넘긴 할머니들로 구성된 ‘우리춤패’가 7월과 8월 관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우리 춤을 공연하고 지도하는 ‘할머니 천사들’로 나섰다.

‘우리춤패’가 선보이는 춤은 서울대학교 무용과와 체육과가 공동 개발한 새 춤으로 노인들을 위해 전통 춤을 스포츠댄스화 한 것으로 안산시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예술활동’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우리춤패’는 지난해 9월 일본 동경에서 열린 ‘한일노인 IT교류회’에서 초청공연해 일본 노인들의 격찬을 받았으며 오는 9월엔 중국에서 공연할 계획인데 남다른 컴퓨터 실력을 자랑하는 강희정(76).윤아병(68) 두 어르신이 이끌어 가고 있다.

경로당 순회공연을 위해 매일 땀방울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춤패’ 회원들은 “즐거움과 건강을 모든 노인들과 나누고 노인들도 여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노인들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맛깔스런 우리춤을 가르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한편 ‘은빛둥지’는 2001년 설립돼 6년간 2천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각종 정보화대회에서 입상자를 배출하는 노인과 전업주부 대상 전문정보화 교육기관으로 지난해엔 정보통신부로부터 ‘어르신 정보화모델’ 최우수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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