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난, 국, 죽 사군자 등 자연사물을 예술세계로 끌어들인 ‘문인화’에 흠뻑 빠져있는 평전 먹그림집(원장 정운기) 회원들이 묵향 가득한 첫 번째 전시회를 열었다.

먹그림집회(회장 이해권) 회원들은 6월30일부터 7월4일까지 단원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첫 전시회를 열어 필묵(筆墨)의 중량감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 40여점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엔 이해권 회장을 비롯해 김영우, 박은준, 김미숙, 박명순, 박경구, 최중근, 임덕례, 김순례, 김영선, 이 행씨 등 11명이 실험성과 표현력이 뛰어난 작품을 내놓았다.

‘먹그림회’는 평전 정운기(44) 선생으로부터 ‘붓질’을 배우는 문하생들의 모임. 이들이 평전과 만난건 갓 5년이지만 2004년 제2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서 먹그림회 회원 3명이 나란히 입상할 만큼 탄탄한 기본과 세밀한 붓놀림을 자랑한다.

평전은 200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졸업’한 뒤 성포동에 작업실을 내고 제자에게 ‘붓질’을 가르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문인화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초대작가로 활동중이다.

먹그림집 : 402-9966
성포동 593-11 경동프라자 407호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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