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립합창단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동안 미국 몬타나주 미쥴라시에서 열린 ‘제7회 국제합창페스티발’에 참가해 수준높은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엔 10개국 15개팀 800여명의 합창단이 참가했는데 안산시는 박신화 지휘자를 단장으로 총 39명이 참가했다.

안산시립합창단은 첫날 CARAS Park에서 열린 개막행사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몬타나 뮤직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공연에선 전통 합창외국곡인 ‘Shenandoah’ ‘Guantanamera’ 등을 선보였다. 또 우리의 가곡 ‘가고파’ ‘뱃노래’ 등을 세련된 안무를 곁들여 멋진 하모니로 선보여 세계 각국에서 모인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안산시립합창단의 수준높은 이번 공연은 현지 지역신문과 방송을 통해 연일 보도되는 등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합창페스티발은 3년마다 개최되는데 엄격한 오디션과 심사를 거쳐 전 세계에서 선발된 175개 합창단이 참가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아델라이데합창단, 대만 필하모닉합창단, 에스토니아 합창단 등 국제적으로 수준높은 합창단들이 참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합창행사다.

안산시립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 미국내 교민들을 위해 샌디에고, LA 등에서 순회공연도 함께 가져 현지 교민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와 함께 감사패를 받아다. 한편 안산시립합창단 박신화 지휘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한인회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귀국 후 24일 박주원 시장에게 전달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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