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청에 따르면 이 업체는 반월공단 소재 모 사업장의 폐수처리장배관 및 지붕설치 공사를 도급받아 하면서 사전에 허가를 받지않고 석면이 1% 이상 함유된 폐수처리장 슬레이트 지붕 해체공사 작업을 한 혐의다.
섬유상 광물질인 석면은 내화성, 단열성, 절연성 등이 뛰어나 주로 단열재, 내화재, 마찰재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석면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은 물론 1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중피종, 석면폐 등 치명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2003년 7월부터 석면이 함유된 설비나 건축물을 해체.제거할 때는 사전에 관할 지방노동관서로부터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동부의 사전허가 없이 석면이 함유된 건축물을 철거하다 적발되면 사법처리 등 강력 처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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