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인 의원(안산상록을·열린우리당) 등 여야 국회의원 5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실태조사단’이 정부의 자이툰부대 파병기간 3차 연장 검토의 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19일부터 24일까지 이라크 현지에서 조사활동을 벌였다.<사진>

조사단은 이라크에서 △이라크 신정부 각 정파(시아파, 수니파, 쿠르드족)의 이해관계와 정치적 지향 △이라크 저항세력의 동향 △이라크 정부와 국민의 다국적군에 대한 인식과 여론 동향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의 현황과 철군 동향 △아르빌 현지 정세 및 치안 상태 △자이툰 부대 운영과 민사작전 현황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라크 현지조사엔 임 의원 외에 열린우리당 정청래, 한나라당 고진화·배일도,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조사활동에서 확인한 이라크 정세 등을 바탕으로 정부를 상대로 자이툰부대의 철군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부가 올해에도 자이툰부대의 3차 연장 동의를 요구하면 반드시 부결시킬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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