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로 만든 사당동 양지공원=서울 동작구 사당3동에 들어선 양지공원은 설계과정에부터 주민참여 과정을 거쳤다. 567평으로 규모가 작은데도 지난 98년 1월부터 7월까지 일반설계과정보다 2~3개월 긴 6개월간이나 설계과정을 거친건 주민참여과정을 수용하기 위해서였다. 모두 8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열었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과 학생 공무원 전문가 그룹이 함께 초안과 최종안을 만들면서 해결책을 찾아 갔다. 주민참여 설계과정후엔 공원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완공후 주민 스스로 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안산 중앙공원은=첫 단계이기는 하지만 시민 스스로 공원을 만들어가자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민화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참여 방안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헌수단지 조성과 핸드프린팅 조형물 설치 등에 사업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 안산사업단측과 상당한 의견접견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중앙공원 교육홍보관으로서 방문자센터를 새로 건립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수자공 안산사업단도 시민참여 방식에 대해 긍정적 입장이어서 시민 스스로 만든 공원이 안산에도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중앙공원은 이렇다...안산건설단 김진수 조경과장
▷무슨 시설이 들어서나
안산신도시 곳곳엔 23개소의 공원이 들어선다. 이 중 중앙공원은 약 20만평의 대단위 공원으로 1일 3만8천명이 이용 가능하고 1천여대의 주차수용능력을 갖추고 있다. 2만평의 호수와 갈대습지 2만5천평의 수변광장 전망광장 7천평의 중앙광장 야생초화류 단지 운동시설 이벤트장 등이 들어선다. 총 26년에 걸친 신도시 사업의 명실상부한 상징공원으로 안산 및 인근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 될 것이다.
▷어떻게 조성하나
현재 시공중에 부지의 성격 및 기능에 맞도록 기존설계를 검토중이다. 수변광장과 호수에 휴게·관찰시설을 추가하고 중앙광장에 상징시설과 야생초화류 단지의 포장등을 변경했다. 시민들이 조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단체와도 논의중이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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