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고등학교(교장 송진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3년째 인근 노인정을 방문하며 정성어린 경로잔치를 열고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초지고 송진섭 교장과 강신천 학교운영위원장, 학생 대표들은 한가위를 앞둔 지난 9월27일 학교 인근에 위치한 그린빌 아파트 13~18단지 노인정을 차례로 방문해 미리 준비한 떡과 과일, 편육 등 푸짐한 먹거리를 전달하고 훈훈한 정을 나눴다.

초지고는 2004년부터 매년 초지동 일대 노인정을 찾아가 음식을 접대하는 등 ‘경로효친’을 몸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그린빌 17단지 노인회는 “해마다 정성스레 음식을 장만해 노인정을 찾아주는 학교가 없는데 초지고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살아있는 경로효친 교육을 실천하는 보기드문 학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초지고 강신천 운영위원장은 “학생들이 진정한 ‘효(孝) 정신’이 무엇인지 직접 몸으로 느끼며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경로잔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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