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안산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화 MTV(Multi-techno-valley)사업과 관련 ‘시화지속협의회’ 참여를 선언했다.
전임 송진섭시장이 안산시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며 ‘시화지속협의회’를 탈퇴한지 7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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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안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 동안 안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와 대기환경 개선 사업에 대한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시화MTV사업과 관련하여 ‘시화지속협의회’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시장은 먼저 “악취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 지역주민의 절대다수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전제하면서 “시민에게 이익이 되고 시의 장기적 미래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시화지속협의회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시장은 지난 8월31일, 안산환경기술개발센터가 발표한 ‘안산환경질변화예측조사’ 결과에 지시된 원포공원 재조성과 신도시지역과 염색단지 경계지역에 인공언덕을 설치할 것을 수자원공사측에 요구했다며 이를 이행시 시화지속협의회 참여를 검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수자원공사측은 지난 16일 안산시에 공문을 통해 “악취저감을 위해 원포공원 재조성과 지형변화에 따른 상세 모델링 등을 통해 안산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안산시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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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은 “시화지속협의회 참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러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전재로 한 것” 이라며, “원포공원 재조성, 공단 경계지역 녹지화 및 토지이용계획 등에 대한 안산시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즉시 탈퇴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또한 박시장은 “시화MTV사업에 대한 시민 여러분께서 염려하시는 우려와 걱정을 충분히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시화MTV사업은 환경문제 외에도 기존 국가공단개발에서 볼 수 없었던 63만평의 과도한 지원시설 및 상업지역 계획, 시화호 수변생태공간의 소멸 위기 등 여러 가지 심한한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 이라고 말했다.
안산시가 이렇게 ‘시화지속협의회’ 참여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시화지속협의회’에 참여하여 대기환경 문제 해결 등 안산시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원 시장은 전임 시장때 탈퇴한 ‘시화지속협의회’ 복귀 문제를 놓고 시화지속협의회에 참여하여 입장을 적극 반영하야야 한다는 의견과 참여해도 시의견 반영이 힘들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립되자 안산시의 장기적 미래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여론수렴 등을 걸쳐 ‘시화지속협의회’ 참여란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하지만 박시장은 원포공원 재조성, 공단 경계지역 녹지화 및 토지이용계획등 안산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시화지속협의회를 탈퇴하겠다고 밝혀 여운을 남겨두었다.
한편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김미정사무국장은 “수자원공사는 MTV를 말하기 전에 안산의 악취문제 등 지역주민의 고통에 대해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안산시가 시민의 고통을 해결하지 않고 ‘시화지속협의회'에 참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시화MTV사업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영석 기자 news@woor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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