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구가 9월 한달간 구내 보육시설 231곳에 대해 정기 지도점검을 한 결과 전체의 75%인 172개 보육시설에서 384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분야별 지적사항을 보면 보육아동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영양.위생분야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이 확인됐다. 보육아동 및 종사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시설이 29곳에 달했고 비상약품 유통기한 미준수 및 미구비 12곳, 급·간식의 음식물 유통기한 미준수 66곳, 적정식단표의 임의변경 사용 46곳 등 모두 172건의 위반사항이 지적됐다.
보육시설의 안전사고 위험 노출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가스.전기안전점검 미실시 20곳, 상해.화재보험 등의 미가입 11곳, 안전.소방훈련 계획수립 및 실시 부적정 55곳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아 적발된 보육시설이 120곳에 달했다.
또 보육시설 운영과 관련해 대부분의 시설이 각종 회계장부 등 서류관리가 매우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원초과 및 보육교사 배치 부적정과 같은 운영상의 문제점은 지난해와 견줘 다소 개선됐다.
구 관계자는 “보육시설의 안전관리와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에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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