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만나 “풍도해역에서 채취한 바다모래를 건설자재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현재 광업권 외에 별도로 골재채취허가권을 받기위해 관련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양 생태계 변화 등에 대한 한국해양연구원의 환경평가가 마무리되는 내년 4월쯤 모래채취를 위한 준비가 끝날 것으로 본다”면서 “(그 전에) 적법한 모래채취를 위한 허가신청서를 안산시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골재채취법에 따라 안산시에 내야할 공유수면 점.사용료가 년간 100억여원이 된다면 마땅히 낼 것”이라면서 “규사채광과 모래채취는 적용받는 법령이 다른 만큼 인천에 하역부두와 야적장을 확보하고 모래 처리시설과 장비 등을 설치하는 등 골재채취업 등록을 준비중이다”고 Y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규사채광 인가를 빌미로 바다모래를 대규모로 채취해 (건설자재용 모래로) 유통시키는 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한 것”이라며 년간 수백억원의 세금납부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Y사는 안산시의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거쳐 지난해 3월 ‘규사’를 채취하겠다며 경기도로부터 풍도해역 바다모래 채광인가를 받았는데 규사와 건설자재용 모래는 관련법에 따른 공유수면 점.사용 납부금액이 년간 100억원이나 차이가 발생하자 시가 수익성을 따져보지 않고 성급하게 점.사용허가를 내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