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0일 관내 39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투명사회협약 체결 서명식을 갖고 투명한 안산사회 건설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투명사회협약은 공공기관과 기업인, 정치인, 시민사회단체와 언론 등 지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기관과 단체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부패와 관행, 관성을 극복하고 스스로 제시한 협약을 지킬 것을 선언하고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자 하는 사회적 약속이다.
■참여단체는
시는 투명사회협약 체결을 위해 토론회와 실무자 중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39개 단체를 확정했다.
우선 공공부문에는 안산시를 비롯해 교육청, 경찰서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고 경제금융부문은 안산상공회의소와 농협중앙회 안산시지부, 음식업협회 등 6개 단체, 시민사회단체는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안산YMCA와 안산YWCA, 안산경실련, 새마을운동안산지회 등 16개 단체, 언론은 안산신문 등 5개 지역신문, 지방의회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참여하고 있다.
시는 39개 단체를 시발점으로 실천실무협의회와 사무국이 구성돼 운영되면 참여단체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안산투명사회협약은 전문과 본문(5대부문)을 포함 총 7장27조(부칙3조)로 된 합의와 수용가능 3원칙을 담고 있다.
협약문 전문에는 참여하는 모든 당사자들은 투명성을 높여 선진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협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안산사회 건설에 노력하자고 명시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경우 부패방지제도 개선과 지방공기업 인사와 경영투명성, 공직자 윤리강화, 투명교육을, 지방의회는 의원윤리위원회 운영강화와 이해충돌방지 장치, 협약이행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경제부문은 하도급 비리개선 및 회계의 투명성 제고, 감사의 전문성 및 중립성 제고,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 시민사회 부문은 시민참여헌장 제정 및 독려, 투명성 교육 홍보, 부패감시활동, 언론부문은 시민의 알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이다.
■향후 과제
시는 각 부문별 간사를 실무추진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해 반부패 관련사업을 운영하는 동시에 내년 상반기중에 사무국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사무국장과 시 공무원 1명 등 약 2~3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번 협약식이 선언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이를 이행해 나가면서 참여단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부문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실천여부를 점검해 평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투명사회 분위기를 안산사회에 확산시키고 부패방지를 위한 각 참여단체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조례안 제정 등이 따라야 한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