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와 관행, 관성을 극복하고 안산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각계가 참여하는 안산투명사회 협약이 체결됐다.

안산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공부문, 의회부문, 경제부문, 시민사회부문, 언론부문 등 39개 단체가 참여하는 투명사회협약식을 갖고 안산을 보다 투명하게 만드는 시금석을 마련했다.

이날 참여단체들은 그간 실무자들이 마련한 협약체결에 서명한 후 약속의 띠(손)잇기를 통해 투명사회협약 참여를 선언하고 반부패 시스템 구축에도 함께 동참하기로 했다.

또 단체들은 이만균, 안연순 대표가 낭독한 이행결의문에서 “부패를 묵인하고 조장했던 잘못된 조직문화를 일소하고 정의로운 고발정신을 발휘, 부패극복에 적극 앞장선다”는 등 6개항을 결의했다.

협약문의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부문의 경우 부패방지계획 수립 및 부패방지제도를 개선하고 지방의회는 의원윤리강령 이행 및 불법청탁, 로비금지, 지역경제부문은 기업 및 금융의 윤리강령 강화,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및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한다고 명시돼있다. 시민사회부문은 투명한 사회문화 창출과 부패감시활동, 주민소환제 등 입법촉구활동, 언론부문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언론보도와 시민 알권리를 위해 앞장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박주원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투명사회협약을 시정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을 시발점으로 안산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청렴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청렴위원회 송해영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우리 사회의 청렴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지만 선진사회로 갈 수 있는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안산의 청렴물결이 우리사회에 번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