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재활용판매장을 신축한다며 중심상권에 소재한 시유지를 특정단체에 무려 20년 동안 무상사용허가를 내줘 특혜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특히 이같은 이유로 이에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두차례나 계류시켜온 시의회가 이번 94회 임시회에서 변경안을 돌연 승인하자 단체와의 유착설까지 제기되고 있는가 하면 일부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26일 본회의 의결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안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선부동 1076-10번지 167평 규모의 시유지에 재활용판매장을 신축키로 하고 (사)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 안산지부(지부장 이종남)에 향후 20년 동안 무상사용토록 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94회 임시회 의회행정위원회에서 승인했다. 이에따라 재활용협회는 5억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3층 규모의 재활용매장을 신축할 계획인데 무상사용기간이 지나면 사용허가를 다시 받도록 했다.



하지만 재활용매장 신축부지는 선부동 중심상권지역에 위치한 시유지여서 20년동안 무상사용허가를 내준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부동산 가치가 높은 이지역 부지를 매각한후 대체부지를 마련해 내실있는 재활용매장을 신축하거나 경쟁입찰을 통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시의회가 경쟁입찰 과정이 생략된채 특정단체를 내부적으로 지정한 이번 재활용매장 신축에 따른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의결할 경우 특정단체와의 유착설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지난 5월부터 두차례에 걸친 심의에서 특혜 가능성을 들어 이 계획안을 모두 계류시킨 바 있다.모 시의원은 『특정단체를 내부지정한 상태서 시유지를 수십년 동안 무상사용토록 한다면 특혜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민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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