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모 대학병원 약제실에 보관하고 있던 향정신성 의약품(누바인)도난사건을 수사중인 단원경찰서는 30일 병원에 칩임 누바인을 훔쳐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특수절도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전모(31·무직)씨와 황모(30·무직)씨 형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 15일 새벽 2시20분께 고잔동 소재 모종합병원 수납창구 약제실에 들어가 누바인 10앰플(100개)을 훔친 뒤 대구시에 마련해놓은 은신처에서 하루에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 출입문 CCTV에 찍힌 화면자료를 토대로 상습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해 온 전시 등 80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신원을 최종 확인한 뒤 이들을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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